분류 전체보기 (82) 썸네일형 리스트형 I SEOUL YOU 사방에 흔한 것이라서 공기가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처럼, 친숙한 것에 대해서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서울'의 아름다움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구상에는 유명한 도시들이 참.. 시무식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늘 인사를 하지만, 한해를 시작할 때에 특별한 인사를 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입니다. 매년 설날이면,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일가 친척이나 친지들, 그리고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식구들에게까지도 세배를 합니다. 옛날에는 교통이 불편해서였는지, 설날이 좀 .. 늦둥이들을 위하여 '과년(瓜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혼하기에 적당한 여자의 나이를 이르는 말입니다. 왜 굳이 여자의 경우에만 '과년(瓜年)'이라는 말을 썼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옛날 사람들은 때가 되면 꼭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세월은 사람들의 결혼관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다칸테? 달칸테! "오늘도 또 우리 수탉이 막 쫓기었다. 내가 점심을 먹고 나무를 하러 갈 양으로 나올 때이었다. 산으로 올라서려니까 등뒤에서 푸드득 푸드득 하고 닭의 횃소리가 야단이다.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려 보니 아니나 다르랴 두 놈이 또 얼리었다. 점순네 수탉(대강이가 크고 똑 오소리같이 실.. 내붙이면 알기 쉽다 집요하게 플래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작년에 썼던 글인데, 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위해 카테고리를 옮겨 다시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2015.4.16. 최근에 명일동 길거리에서 본 플래카드도 소개합니다. "~불법광고물 게첨 금지구역~" '게첨'이라는 단어는 처음 보는 것입니다. 도대체.. 운파허터헤이 송파구에 성내천이라는 개울이 있습니다. 남한산성에서 발원하여 올림픽공원과 아산병원 옆을 지나 한강으로 흐르는 물입니다. 예전에는 물이 흘렀겠지만 언제부터인가 건천이 되어 썩은 냄새만 진동하는 천덕꾸러기로 내려앉았었습니다. 게다가 88올림픽을 치르느라 정비를 한다고 시.. 나라에 감사하자 또 한번 플래카드에 대한 꼬투리. 플래카드의 힘은 대단합니다. 우리의 뇌리에 오랫동안 깊은 인상을 남겨 놓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선전용으로, 관공서 홍보용으로, 행사 알림용으로, 때에 맞추어 길거리 곳곳에 플래카드가 걸립니다. 그런데 '무엇'의 눈에는 '무엇'만 보이나 봅니다. 문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니, 틀린 표현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뜨입니다. 그중에 하나. 6월 가까이 되면 매년 서울오륜초등학교 정문에 보훈의 달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감사하는 오륜 어린이". 몇 해째 바뀌지 않고 똑같았던 것은 아마도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일 것입니다. 그런데 플래카드의 문구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문장 성분간에 호응이 잘 안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내년에는 다른 것으로 바뀌겠지 바뀌겠지 하.. 애완견은 무죄 한 세대 전에만 해도, 도시 시골 할 것 없이 웬만한 집이면 개 한 두 마리 정도는 기르고 있었습니다. 마당에서 개가 뛰어노는 모습은 김홍도의 솜씨를 빌려 그려 놓아도 좋을 듯 싶게 평화롭습니다. 개는 돼지나 닭처럼 그냥 가축으로 분류하기에는 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집을 지키는 충실한 경비원도 되었고,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도 되는 등, 그 역할이 컸으니까요. 사람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존재 가치가 있으니, 혈통이 좋다 아니다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웬만한 집에서 개 한 마리쯤은 기르는 듯싶습니다. 대부분 족보 있는 품종들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전의 견공들과는 그 대우가 사뭇 다르죠. 애완견이라는 말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주기 때문에, '반려.. 이전 1 ···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