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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갑시다 한국과 미국의 좋은 관계를 강조할 때마다 쓴다는 말, “같이 갑시다.” 6.25 때에 백선엽 장군이 맥아더 장군에게 했던 말에서 유래하였답니다. 미국 대선 승리를 선언한 바이든도 지난달에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의 말미에서 그 말을 인용했습니다. “Katchi Kapshida.” 한국 대통령이 어제 트위터에 바이든 당선 축하 메세지를 썼습니다. 그곳에도 똑같이 “Katchi Kapshida.”로 되어 있네요. 바이든의 표현에 호응한다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gachi gapsida.”가 맞습니다. 외국인이야 잘못 쓸 수 있다 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맞게 써야 합니다. 로마자 표기법은 문화체육관광부 고시로 엄연히 행정기관이 결정한 사항이니,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하여 정부 기관이 ..
청개구리 합창
대나무 숲의 이발사
통시적 관점
어미소리
‘제법’과 ‘이다’의 수상한 관계 ‘잡수시다’ 이후에 한번 더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문을 두드려보았습니다. 역시 일반인이 공공기관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상대하는 것은 늘 버겁습니다. 문:2020.05.14. 궁금할 때마다 물어볼 곳이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담당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어린아이치곤 일솜씨가 제법이다.'에서 '제법'이 부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사 뒤에 '-이다'라는 서술격 조사가 붙어 있다는 말인데, 격조사는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 뒤에 붙어 앞말이 다른 말에 대하여 갖는 일정한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질문1. 부사에 서술격 조사 '-이다'가 붙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질문2. 부사를 체언 구실을 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답변 부탁..
'잡수시다' - 표준국어대사전의 표제어 자격에 관한 매우 지루한 문답 경고: 지루한 것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뜻하지 않은 고통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 2019.07.12. '잡수시다'는 ①'잡수-+-시-+-다'로 형태소를 분석할 수도 있고, ②굳어진 한 단어로 볼 수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잡수-시다'가 표제어로 올라 있습니다. 사전의 일러두기에 "복합어는 붙임표(-)로 분석하여 제시하였다."라고 되어 있으므로, 국립국어원에서는 ①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즉, ‘잡수시다’가 복합어라는 말인데, 그렇다면 '-시-'는 접사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게 맞는 것인지요. 아니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선어말어미로 보아야 하는 것인지요. 만약 선어말어미로 본다면, 사전에 선어말어미가 포함된 용언이 표제어로 올라갈 수 있..
레미니스와 주택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