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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침노(侵擄)
국제화 시대의 작명법 역사 속에서 인간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수렵과 채취를 하기도 하고, 머리를 써서 만들어 내기도 하고, 때로는 전쟁을 통해 빼앗기도 하였습니다. 좀 더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것, 이것이 인지상정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늘 과욕이 문제죠. 이번 ‘LH 사태’가 그 일례라고 하겠습니다. LH는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이니, 직원들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욕심에 눈이 먼 일부 – 정말 일부였으면 좋겠습니다만 - 직원들, 그들과 결탁한 공무원들, 그리고 그들로부터 부당하게 정보를 알아낸 사람들이 소위 ‘땅투기’를 하여 배를 불리려 하다가, 결국 사달이 난 것입니다. 구호뿐인 평등, 공정, 정의라면, 그것이 얼마나..
유전(流轉)
독야청청이라지만
‘마들’과 ‘애오개’ ‘마들’과 ‘애오개’. 둘 다 서울의 지하철역 이름입니다. 정말 그런지는 더 따져봐야 하겠지만, 순우리말 이름이랍니다. 순우리말로 된 지명 상당수가 그렇듯이 이 이름들도 그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마들 : ① 예전에 그곳에 역참 기지가 있어 말들을 들판에 놓아 길렀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 ② 이 일대가 삼밭이어서 붙여졌다는 설. 애오개 : ① 만리현과 대현 두 큰 고개 중간에 있는 작은 고개이므로 ‘애고개’, 그것이 ‘애오개’로 변했다는 설, ② 옛날 도성에서 아이가 죽으면 이 고개를 지나서 묻게 하여 붙여졌다는 설, ③ 풍수지리설에 따라 아기를 달래는 고개라는 뜻으로 붙여졌다는 설. 이 역들의 로마자 표기는 ‘Madeul’과 ‘Aeogae’, 일본어 표기는 ‘マドゥル’와 ‘エオゲ’..
걱정
산책길
송사리·백로·길손